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을 받아 더욱 발전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를 회고해보면 최저임금인상, 주52시간제 시행, 9‧13 부동산정책, 기업 환경을 위축시킬 수 있는 각종 규제의 현실화 등 우리를 둘러 싼 경영 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계룡은 전 임직원이 혼연 일체하여 대부분의 경영지표에서 목표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수주 부분에서는 작년의 어려웠던 수주 환경을 고려한다면 지난 몇 년의 수주 결과보다 더욱 보람 있는 과정과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 결과라 말할 수 있습니다.
공원특례 사업, 해외 AP방식의 민투사업, 지하철 역사 유통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의 도전이 비록 실패하였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였으며 기회를 찾아냈기에 우리의 새로운 경험과 도전은 미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원가 부분에서는 급속한 물가인상 등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잦은 타절, 원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원가율 상승이 예상되었지만 공격적 설계변경, E/S 극대화, 원가를 고려한 실시설계, 정밀 수량 검토, 대안설계 등 새로운 원가절감 항목의 발굴로 회사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유통 부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의 시행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새로 인수한 휴게소의 빠른 안정화와 제도의 변화를 미리 감지한 예측 지표관리로 양적 성장은 달성할 수 있는 한해였습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눈앞의 어렵고 안 되는 핑계를 찾아내고 성공하는 사람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기회를 찾아낸다는 회장님의 기치 아래 똘똘 뭉쳐 달성해 낸 우리 모두의 성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계룡가족과 계룡을 믿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는 명예회장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가신지 1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명예회장님의 1주기를 맞아 이인구 인재관 개관, 유림공원 공덕비 제막식, 계룡 기념관 개관과 같은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명예회장님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올해 역시 명예회장님께서 물려주신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필요한 한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연 초부터 많은 기업들이 위기론을 거론할 만큼 대한민국 경제 전반이 불확실성에 놓여있습니다. 이미 대기업들은 장기 불황에 대비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합니다. 저성장 고착화 양상에 더하여 최저임금 추가인상, 근로시간 단축, 금리인상 등 내부 불안요소가 대기하고 있으며 최근 미‧중간 무역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선진국마저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우리 경제를 ‘시계 제로’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투자부분은 작년 감소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계룡그룹이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체질을 좀 더 강화해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하며,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기업 진단을 통해 경쟁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계룡그룹만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개발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우리와 같은 개별기업, 개인은 일개 약자일 뿐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진화하지 못한 모든 생물은 멸종하였습니다. 하지만 진화에 성공한 생물들은 어떻습니까? 기회와 풍요를 누리게 됩니다. 최고의 기회와 성과는 역경과 결핍 속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십시오.

창립 50주년 문턱에 서 있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입니다.

2019년 계룡그룹의 목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계룡건설은 수주목표 3조 1,900억
소화목표 1조 6,600억

KR산업, 수주목표 1조 200억
소화목표 7,100억

계룡산업, 수주목표 700억
소화목표 640억

KR유통, 수주목표 800억
소화목표 730억

KR스포츠, 수주목표 100억
소화목표 90억

KR서비스, 수주목표 500억
소화목표 190억으로

그룹 전체로는
수주목표 4조 4,200억
소화목표 2조 5,350억
입니다.

우리 계룡그룹은 명예회장님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임직원이 합심하여 매년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백년을 향해 힘차게 비상해야 할 시기입니다.

먼저, 건설 분야에서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것처럼 공공, 민간, 해외 등 각종 수주영역에서 다양한 수주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리스크를 분산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합시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원가절감을 위한 근원적 대책 마련과 함께 확실한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기획수주도 병행합시다.

업무 집중화 방안을 마련하여 52시간제 시행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며 신규 발주처와 새로운 사업 형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업다각화를 이뤄냅시다.

해외사업부문도 중견사의 입찰전략, 투찰패턴에 대한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분석과 타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수주가능성을 높이고, 사업범위도 확대합시다.

유통과 레저 부문도 정확한 소비 트렌드와 환경 분석을 통해 현재의 시장상황을 타개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휴게소 등 유통부문은 지속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하도록 온라인과 연계한 차별화된 판매 전략 수립과 서비스 품질 향상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존의 휴게소라는 낡은 플랫폼을 탈피하여 새로운 플랫폼의 발굴에 도전해야 합니다.

레저사업도 안정적인 고객 만족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분야 진출가능성을 검토하여 사업다변화를 실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설물 유지관리사업 분야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유지관리 종합, 전문기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수주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합시다.

우리 계룡이 지속성장 가능한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똑같은 접근방법으로 다른 결과물을 기대하는 건 단지 욕심일 뿐입니다. 또한,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를 주도해나간다면 계룡그룹도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대표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계룡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최고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해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의 성공에 취해 방심하고 자만한다면 결코 성공의 역사는 이어질 수 없습니다. 지금이 ‘최대 위기’라는 현실감각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냅시다! 인류의 수많은 역사가 말해준 것처럼 결국, 성공을 거머쥐는 사람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며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도 성과도 없습니다.

계룡가족 여러분!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둔 현시점에서 우리의 새로운 백년을 위하여 미리 계획하고 준비합시다! 혼자 꾸면 꿈일 뿐이지만 함께하면 현실이 됩니다. 우리에게 기회의 한 해가 될 기해년에 계룡가족 여러분 모두 함께 하여 100년을 위한 현실을 만들어 봅시다. 우리 모두 함께 뜁시다!

여러분 가정 모두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계룡건설 사장 이 승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