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를 가다

KR산업 상주영천도로관리소

  • 사업명 : 상주영천고속도로 통합유지관리 용역
  • 위치 :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청원상주고속도로 낙동 JCT) ~ 경북 영천시 북안면 임포리(경부고속도로 영천 JCT)
  • 기간 : 2017년 6월 28일 ~ 2022년 6월 27일 (60개월)
  • 연장 : 93.95km(낙동JCT~상주JCT 6차로 구간 2.5km 포함, 왕복 4차로)
  • 주요시설물 : 교량 112개소 12,275m, 터널 6개소 5,010m, 출입시설 10개소(낙동JCT, 도개IC, 서군위IC, 군위JCT, 동군위IC, 신녕IC, 화산JCT, 동영천IC, 북안IC, 영천JCT)
  • 총사업비 : 49,025백만 원

지난 2017년 6월 28일에 개통한 상주영천고속도로는 경북 상주시부터 영천시까지, 경북동부권 5개 고속도로를 잇는 연결네트워크다. 고속도로망 연계 강화를 위해 개통된 상주영천고속도로는 낙동JCT부터 영천JCT까지 자그마치 94km나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노선으로 인천·평택항과 동남권의 포항신항·울산항·부산항을 연결하며 매년 3,681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R산업 상주영천도로관리소는 고속도로가 개통함과 동시에 이를 통합유지관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개의 사무장으로 효율적인 업무와 꼼꼼한 안전관리를

상주영천고속도로의 개통은 서울에서 울산‧포항까지의 이동거리를 약 30분(최단경로 기준)가량 단축시키게 되었다. 상주~영천간 이동거리를 기존 119km에서 94km로 25km 단축시켰고, 서울에서 울산‧포항‧부산방면으로는 낙동‧상주‧군위‧화산‧영천 등 5개 분기점을 통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서울~울산간 이동거리는 25km, 서울~포항간 이동거리는 33km가 단축되었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편익도 크게 증대해 고속도로 이용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상주영천고속도로관리소 직원 51명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졌다.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통합유지관리하는 KR산업 상주영천도로관리소는 국내에서 가장 큰 고속도로를 관리하기 위해 전체 노선을 IC별로 3개 구간으로 나누어 각각의 사무장을 설치했다. 고속도로관리를 위해 필요한 영업관리, 도로관리, 교통관리, 시스템관리, 전기관리 업무를 각 구간의 사무장에서 처리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고속도로를 유지관리 가능하도록 했다. 일상적인 업무는 사무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유기적인 업무를 위해 매주 사무장 간 주관 회의를 진행해 고속도로 안전과 이용객 편의증대를 위해 논의한다.

상주영천고속도로가 구간을 나눠 사무장을 설치한 데는 안전관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구간이 넓다 보니 안전한 도로관리를 위해 전체 구간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상주영천도로관리소는 각각의 사무장에서 하루 14번씩 고속도로를 돌며 혹여 운전에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이용객이 불편함을 느낄만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또한, 사고가 잦은 동절기를 대비해 오는 11월부터 제설장비 점검 등 겨울철 안전사고예방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전과 협업을 고민하는 51명의 전문가

“상주영천도로관리소는 안전을 제일로 생각합니다. 안전에 대하여 이론으로만 교육을 진행하기보다는 직접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동료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상주영천도로관리소에서는 매일 전 직원이 순번을 정해 재미있는 안전 구호를 만들고 함께 이를 재창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론, 직접 안전 구호를 만들고 많은 사람 앞에서 이를 선창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보다 즐겁게 안전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기에 모두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소장은 언제나 전 직원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매일 아침, 안전 교육에서 전 직원이 개인의 특성이 잘 묻어난 재밌는 구호를 기획하고 동료와 이를 나누며 안전에 대해 언제나 심도있게 고민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날의 구호 선창을 맡은 직원이 안전 체조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한 사람만이 안전을 강조하기보다는 전 직원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항상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작은 규칙이다.

이와 함께 매월 정기교육 및 특별 직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별 직무 교육은 전 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아이템을 정해 다른 부서와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를 통해 다른 부서의 일을 이해해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과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고속도로 유지관리 업무는 전문성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전문성을 가진 51명의 직원이 하나의 몸처럼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른 부서의 업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업무를 설명하고 이를 듣는 다른 직원들이 어떻게 각 부서와 협업할지를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에 두다

총 3구간으로 나뉜 각 사무장은 수시로 영업소 업무 현황을 확인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구간 간격이 넓은 상주영천고속도로는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영업소 또한 많은 편이다. 5개의 고속도로가 상주영천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보니 자연스레 고속도로 이용료를 지불하는 영업소 또한 많은 수밖에 없다. 유인 영업소 4개소, 무인 영업소 2개소, 원톨링시스템(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4개소를 포함해 총 10개의 영업소가 있다. 원톨링시스템은 이용객이 도로공사의 도로에서 민자도로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이용료를 지불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한 번에 이용료를 정산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지난 2016년 11월 11일부터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 상황과 사고, 작업 현장을 확인하는 ITS관리와 교통관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CCTV를 통해 기록되는 도로 전 구간을 ITS관리소에서 분석하고 이 정보를 교통관제센터에 보내 도로와 터널의 모든 교통 사항을 통제한다. 이와 함께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중 범죄와 연결된 차량은 없는지 확인하며 이용객의 안전과 보안 모두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도로를 관리하며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한 고객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이용객의 의견에 수시로 피드백하고, 모든 의견을 세심하게 검토하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함께 도로 곳곳에 자리한 VMS 전광판에 대표번호를 기재해 유선상으로도 편리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했다.

“교통관제센터에서 교통민원을 응대합니다. 이용객의 작은 의견도 저희에게는 중요한 개선점이 됩니다. 상주영천고속도로는 경제 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저희도 최장의 시설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