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가족의 러브휴게소
따뜻한 위로가 있는 우리 휴게소로 놀러 오세요~

인삼랜드(하남방향) 휴게소

시인 도종환의 시 <해장국>은 음식이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줄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사람에게 받지 못한 위로가 여기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어디서 이렇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랴’ 때때로 우리는 가벼운 위로보다 따뜻한 음식 하나에 위로받는다. 짧은 가을을 뒤로하고 차가운 바람이 조금씩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 계절, 도로 위를 달리다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따뜻한 음식이 여기에 있다.

인삼랜드인의 밥상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자리한 인삼랜드 휴게소는 지리적 특징을 살려 인삼을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 판매하며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삼랜드 휴게소의 대표 메뉴인 인삼갈비탕은 지난 2016년, 2017년 2년 연속으로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는 휴게소 대표음식 EX푸드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음식이다. 휴게소 이용객과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진행되는 대회에서 2년 연속 상을 수상하며 맛과 고객호응도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유행에 민감한 먹거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지역 특산품인 인삼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요리했다는 점이다. 인삼랜드 휴게소는 예로부터 잔치 음식으로 사랑받았던 갈비탕에 인삼을 더해 고기 잡내를 없애고 육수를 더욱 감칠맛 나게 우려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맛과 멋을 자아내기 위해 갈비탕 위에 인삼 고명을 올려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이 한눈에 보이게끔 했다. 이 외에도 식사와 함께 인삼차를 후식을 내고 계절과 상황에 맞는 최상의 재료로 밑반찬을 준비해 제공함으로써 휴게소 이용객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 직원이 내 가족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음식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도 우수한 성과의 요인이다. 인삼랜드 휴게소는 음식의 품질 개선을 위해 전북지역본부, 진안부귀농협과 협약을 맺고 건강한 우리 식재료만을 사용해 음식을 요리한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에도 정성을 더 한다. 기성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납품을 받기보다는 인삼랜드 휴게소와 협약을 맺은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김치를 준비하는 업체를 선정해 김치 공급망을 구축했다. 아무리 유명한 기업의 제품이라도 직접 손님을 마주하고 음식을 대접하는 직원만큼 정성껏 준비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이와 함께 매년 정기적으로 금산 농업기술센터와 음식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하며 휴게소를 방문한 이용객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몸과 마음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삼이 인삼랜드 휴게소의 상징인 만큼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그 결과, 인삼 튀김과 인삼즙 등 이용객이 간단히 즐기는 스낵에도 건강을 더한 것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과 농업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삼랜드인의 (정)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사람의 온정이 없으면 그 맛과 향도 옅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삼랜드 휴게소는 전 직원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최상의 노력을 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산랜드 휴게소 김진표 소장이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전문성’이다. 경험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직원들이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로 돌아가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인삼랜드 휴게소의 직원들이 보유한 전문 자격증도 다양하다. CS리더 자격증, 휴게소관리사 자격증,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외식경영관리사 자격증 등 직원 대부분이 휴게소 운영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보유해 이용객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나아가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판매직원들이 더욱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CS리더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자체 서비스 코칭을 실시하기도 한다.

“휴게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람입니다. 이용객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부 구성원도 중요하죠. 그래서 저희는 손님과 직접 마주하는 모든 판매직원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유니폼 착용부터 손님 응대까지 포괄적인 서비스 코칭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상 휴게소에서 손님을 대면하는 직원 대부분의 연령이 높은 편인데, 그럴수록 이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시작한 일입니다.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다보면 전문성이 묻어난다는 게 인삼랜드의 생각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삼랜드 휴게소는 2017년도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한 운영서비스평가에서 전국 200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5위를 차지하며, 전 직원이 이용객을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인정받았다.

“저희의 노력이 좋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면 여기서 만족하기보다는 이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야 합니다. 직원 스스로 자신의 서비스를 평가해보고, 휴게소 곳곳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며 이용객 모두가 편안하게 머무르다 갈 수 있는 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금산, 얼마나 재밌게요~

매년 10월 초가 되면 금산은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바로 일 년에 한 번만 찾아오는 금산인삼축제 때문이다. 최근에는 금산이라는 지역을 사랑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젊은 청년들의 노력 덕분에 축제 기간 외에도 금산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지방분권과 지역문화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마을 곳곳에 스며든 이야기가 지역의 생명이 되고 지역에 활력을 주는 시대다. 이러한 지역 중심의 문화 활성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바로 청년들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 여기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더해졌으니, 청년들을 중심으로 마을이 들썩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금산의 유일한 게스트 하우스인 ‘연하다 여관’은 금산 문화 활성의 중심이다. ‘지구에게는 연하게, 지역에는 진하게’라는 모토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진하게 자신들만의 색을 퍼트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금산 읍내에 연립주택을 개조한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이 바로 연하다 여관으로 ‘금산은 인삼 말고 뭐가 더 있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금산에 새로운 색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하다 여관을 중심으로 같은 뜻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금산에서 독특한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금산시장 내에 문화공간 ‘공밤’을 마련해 작당모의를 하며 공연을 기획하고, 시장 내 청년몰에서 청년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심야식당 겸 술집을 열기도 한다. 날이 좋은시기에는 금산의 오래된 문화지인 향교와 충효광장 앞에서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을 하며 작은 축제도 연다.

아직도 ‘금산=인삼’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들썩이고 있는 금산을 다시 한번 찾아보자. 이곳에서 지역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젊은 친구들을 만나 일상에서 잠시 잊고 있던 반짝이는 재치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