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심 끝에 이인구 명예회장은 '나의 인생과 사운을 걸고 이 공사를 해내겠다'는 각오로 이 공사를 떠맡기로 일대 결단을 내린다.
사운(社運)을 건 승부수였다.
당연히 회사 간부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모두들 안된다면서 만류했다.
그들의 반대 이유가 다 타당성이 있었지만, 이명예회장의 결심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손수익 충남도지사를 만나 "모두가 안된다는 것은 나도 못합니다. 그러나 여건을 바꿔주면 해낼 수 있습니다."면서 일사분란하게 공사를 진척시키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