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국화향 가득한 유림공원에서


행복을 그리다

제8회 유림공원 사생대회

지난 10월 15일, 아침 내내 흐렸던 하늘이 유림공원에 모여드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처럼 금세 맑아졌다.
이날 유림공원에서 열린 사생대회는 아이들이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가족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매년 계룡장학재단이 개최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국화가 만개한 유림공원에서 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얼굴로 저마다 솜씨를 뽐냈으며,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유림공원을 찾은 가족들은 행복한 미소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유림공원은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앉아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나눠 먹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국화꽃 활짝 핀 10월의 유림공원

지난 10월 15일, 제8회를 맞이한 유림공원 사생대회가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렸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유림공원 사생대회는 대전지역 초등학생이 다양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도심 속 자연, 유림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다. 계룡장학재단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고자 매년 유림공원 사생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날 싱그러운 풀밭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기도 했다. 글짓기와 그리기 2개 부문으로 진행한 이번 대회에는 약 천 여 명이 참가했다.
사생대회가 열린 유림공원은 지난 2007년 故이인구 명예회장(장학재단 이사장)이 희수를 기념해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조성하고 대전시에 기증한 도심 속 명품공원이다. 오색 빛깔 국화를 비롯해 다양한 품종의 식물로 조성한 아름다운 조경이 돋보이는 곳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과 계룡장학재단 윤종설 이사장 및 임직원이 자리해 설레는 기분으로 유림공원에 모인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격려했다. 윤종설 이사장은 “오곡이 물드는 가을에 유림공원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 오늘 행사를 통해 더 큰 포부를 지니고, 자신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유림공원을 조성해 기부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유림공원 사생대회를 기획했던 故이인구 명예회장(장학재단 이사장)을 추억하기도 했다.
이어서 유림공원 사생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징 소리와 함께 윤종설 이사장이 ‘10월의 유림공원’ 이라는 주제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도화지와 원고지를 받아들고 자리를 잡은 아이들은 열심히 각자의 유림공원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의 도화지 속에는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이 녹아 있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유림공원에는 때마침 국화 축제가 한창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 외에도 국화가 가득한 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방문객들로 유림공원이 붐볐다. 흐렸던 하늘은 금세 맑아졌고 따사로운 햇볕에 사생대회에 참가한 가족 모두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유림공원 사생대회는 아이들에게 대회 그 이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나들이였다. 유림공원에 모인 많은 가족들은 돗자리를 펴고 저마다 둘러앉아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아이가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었다.
월평동에서 온 서하윤 양의 가족은 대회 참여를 위해 할머니까지 3대가 모였다. 서하윤 양의 할머니는 “손녀딸이 사생대회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해주기 위해 함께 왔다. 아들, 며느리 그리고 예쁜 손녀가 다 같이 모여 유림공원에 놀러 나와 행복하다. 하윤이의 대회를 구실 삼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즐겁다”라고 말하며 손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날 계룡장학재단은 아이들이 유림공원에서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도록 페이스페인팅과 아트풍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건양대학교병원은 의무실 부스를 마련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도 했다.
사생대회 후 계룡장학재단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참가 작품에 대한 심사를 하고, 유림공원의 분위기를 가장 잘 담아낸 아이들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25일 계룡건설사옥 16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계룡장학재단은 전체 입상자 90명과 단체부문 1개 학교에게 총 855만 원의 장학금과 수상작을 별도로 모은 작품집을 지급했다.

가족의 응원으로 피어난 아이들의 유림공원
제8회 유림공원 사생대회 현장 모습

탄방초등학교
최주언 양 & 최준성 군


친구를 통해 유림공원 사생대회에 대해 알게 됐어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엄마를 졸라 나왔어요. 평소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데, 오늘은 빨리 오고 싶어 눈이 일찍 떠졌어요. 앞으로도 유림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월평동
서장석 씨


아이가 다니는 미술학원에서 유림공원 사생대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과 국화 축제도 구경할 겸 나왔습니다. 공원이 너무 예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고, 무엇보다 딸이 대회에 참가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하기초등학교
이민서 양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매년 참여하고 있어요. 미술 학원에 다닌 적은 없지만, 사생대회에서 특선이나 우수상 같은 큰 상을 받은 경험이 있어요. 올해는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열심히 유림공원을 그려서 올해에는 꼭 대상을 받을 거예요!

상대초등학교
김건 군


아빠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따라 하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그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놀러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아요. 유림공원을 예쁘게 더 잘 그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