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족

멘토, 멘티 든든한 버팀목

KR산업 경영기획팀 정지원 주임, 정민주 사원

수원에서 태어나 자랐고 법학을 전공한 정씨 성을 가진 두 사람이 KR산업 경영기획팀에서 만났다. 2014년 1월에 입사한 정지원 주임, 올해 1월에 입사한 정민주 사원이다. 정민주 사원이 경영기획팀에 배치되기 전, 정지원 주임은 “너랑 똑같은 애 들어온다.”라는 소문 같은 이야길 들었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정지원 주임과 정민주 사원은 닮아 있었다. 같은 팀에서 일하며 멘토, 멘티로 맺어진 두 사람은 하루하루 서로 닮은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KR산업에서 만난 좋은 사람

경영기획팀은 말 그대로 KR산업 내의 경영기획을 책임지는 곳이다. 회사 전체 운영의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정립하는 일 등을 진행한다. 팀 내에서 정지원 주임과 정민주 사원은 법무 담당이다. 계약서를 검토하고, 진행되는 소송이 있으면 관련 사항을 세심히 파악해 변호사와 협의하고 재판에도 참석한다. 정지원 주임과 정민주 사원 모두 법학을 전공해 법무 경력은 길지 않지만 법에 관련된 지식만큼은 부족함이 없다.
수원에서 태어나 자라고 법학을 전공했다는 점만으로 둘 사이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학교 졸업 이후 외국생활 경험이 있다는 것도 같다. 정지원 주임은 1년 정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했고 정민주 사원도 아일랜드에서 1년 정도 언어도 배우고 짬짬이 유럽 여행도 했다. 그렇게 외국 생활을 했던 두 사람이 다시 한국에 돌아와 취업준비에 열중한 끝에 얻은 직장이 KR산업이다.
“전공도 살릴 수 있고 무엇보다 사내 분위기가 좋았어요. 팀원들 성격이 다 좋고 그래서인지 화합이 잘 되는 편이에요.”
정지원 주임이 KR산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가족같은 사내 분위기다. 회사에 오랜 시간 머무는 만큼,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었다. 정민주 사원도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다.
“제가 입사한 시점이, 한창 회사가 신사업에 도전하고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때였어요. 그런 분위기가 제 성격과도 맞았고요. 사수인 정 주임은 물론이고 좋은 선배들도 만났어요. 사람들이 사수 어떠냐고 물어보면, 정말 좋다고 말해요. 정 주임이 하나부터 열까지 업무를 잘 알려 줍니다.”
업무에 있어서 정지원 주임이 정민주 사원에게 강조하는 건 적시성과 소통이다. 법무라는 게 그렇다. 정해진 기한이 있는 만큼 스케줄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 다른 팀의 업무를 파악하는 게 필수적이어서, 소통이 중요하다.

형제 같은, 친구 같은 멘토와 멘티

정지원 주임과 정민주 사원은 KR산업 내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도 멘토와 멘티로 선정돼 관련 활동을 진행했다. 멘토 멘티 활동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함께한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정지원 주임이 정민주 사원에게 일방적으로 알려 주는 입장이지만, 그 외의 면에서는 서로 잘 통하는 친구 같기도 하다. 나이도 비슷해 같은 시기에 학창 시절을 보내며 같은 동네에서 놀며 자랐다.
사무실에서 나와 잠깐 시간을 낸 곳도 수원이다. 정지원 주임은 수원지방법원이 바로 근처에 있는 아주대 앞을 만남의 장소로 택했다.
아주대가 모교인 정 주임은 이 근처라면 잘 꿰고 있지만, 식당 선택은 정민주 사원의 말에 따랐다.
차 한 잔씩을 마시고 이동한 곳은 근처 닭갈비 집이다. 평소보다 여유 시간을 두고 하는 식사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다. 주말은 어떻게 보낼 건지, 여행을 가는지, 누구와 함께하는지 등등. 매일 거의 함께하지만, 이야깃거리는 끊임이 없다.
점심 식사를 한 아주대 삼거리에서 수원지방법원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가 걸린다. 두 사람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엔 바쁘게 다니느라 못 보고 지나쳤던 꽃들 앞에서 사진도 찍고 등나무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도 보냈다.
또 평소라면 하지 못했을 이야기도 나눴다. 회사 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선배와 후배로, 형과 동생으로, 때로는 친구로 서로를 응원하겠다는 두 사람이다.
“회사에서 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죠. 각 분야의 업무를 파악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둘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이에요. 실수하면 좌절하기보다는 다신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_ 정지원 주임
“회사 내에서 제가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그동안 신입사원으로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 모든 일엔 처음이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은 멘티로서 배우기만 하지만, 앞으로는 서로 일도 도와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_정민주 사원